올해 농지텃밭 300평에 심은 들깨는 폭망.
조금이라도 건지기 위해 10월 중순부터 들깨를 잘랐다.
들깨는 10일 정도는 말려야 한다고 한다.
맨땅에 그냥 말려 익혀야 비가 와도 괜찮았을 것을..
바닥에 깨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포대를 깔아서 말렸더니.. 중간에 비도 오고, 밤에는 이슬도 차고, 푸대를 미리 깔아서 일을 힘들게 됐다.
텃밭 이웃 인천아짐이 보다 못해 포대위에 들깨를 틀어주기도 하고, 접어서 이슬 안맞게 덮어놓기도 하고, 이웃도움을 의도치 않게 받게 되었다.







그렇게 해서 2차례 털고 나서 얻게된 들깨 수확물.
한 5차례 씻어서, 흙물 뺐다.
씻는 동안 애벌레, 지꺼기 부유물들이 덜 빠진걸 확인.
씻기전에 평지에 들깨를 햇볕에 말려서.. 벌레가 자발적으로 나가도록 하고, 들깨만 빠지는 망이 있다고 한다. 그걸 내년엔 사서.. 부유물들을 한 번더 걸러내야 겠다.
어찌됐든, 씻은 들깨를 한 1주일 미니 비닐하우스에 말리고, 들깨방앗간에 4키로 정도 들고 갔다.



우리 동네 사람들이 잘 간다는 방앗간은
들깨 1되 1.3kg 4천원.
4kg이면 3되인데, 주인 아짐께서 처음 왔다고 8천원으로 깎아줬다.
우리 앞에 온 첨 본 재미나는 아짐의 조언으로
들깨 볶는 정도는 중간정도로 했다.
반찬용 들기름은 많이 볶고, 그냥 먹는용 들기름은 덜 볶지만.. 덜볶으면 냄새나니.. 중간정도가 딱 좋다고 하신다.
병도 못 챙겨왔는데, 그 방앗간은 2L 플라스틱 병에 담아 주신다.
들깨 4kg이면.. 2L하고도 작은 병 좀 더 나와야 하는데, 알이 들 찬건지, 4kg이 못 되는 건지.. 기름이 덜 나왔다고 한다.
생각보다 많지 않지만, 수확은 역시 보람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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